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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솜군이 초등학교 시절 대회에 나가기 위해 그당시 본인 수준보다 어려운곡을 마스터 하느라 힘들어 대회 입상 후 피아노 배우기를 그만두었다.

대한민국 교육 현실을 여실히 보여주는 대목이다.

아이의 흥미를 꾸준히 이끌어줄 생각은 없고, 학원의 이름을 높이기 위해 또는 부모에게 좋은 인상을 심어주기 위해 아이를 혹사 시킨다.

그 일이 있은 이후 피아노를 멀리했다.

 

한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 잘 가르친다는 선생님을 초빙하여 집에서 피아노를 배우도록 했다.
다솜군이 계속 피아노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틀에 박힌 교육 방식을 버리고 하고 싶은 곡 위주로 진행을 부탁 했었다.
나이드신 선생님이였는데 역시나 본인의 교육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다솜군과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.

그렇게 또 일정시간을 피아노를 멀리하게 되었다.

그 이후 피아노 전공 대학생을 섭외했고, 다솜군의 흥미를 끌어 올리는데 성공했다.
다만 해당 대학생이 졸업을 하면서 취업으로 인해 피아노 과외를 하지 못하게 됨으로 결국 다솜군 역시 피아노와 멀어지게 되었다.

 

야마하 디지털피아노 P-125

다솜군이 대학생이 되고 피아노가 필요하다 하여 디지털피아노를 구입하게 되었다.
입문용으로 몇가지 비슷한 등급의 제품을 알아봤고 그중 야마하 디지털피아노 P-125를 선택하게 되었다.
비슷한 등급으로 롤랜드 FP-30, 커즈와일 KA120 정도를 비교해 봤다.
몇년전 관심있게 알아보던중 찍어놓았던 디지털 키보드이기도 해서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었다.

 

야마하 디지털피아노 P-125 스펙

 

 

언제나 개봉은 즐겁다.

구성품을 살펴보면 키보드, 매뉴얼, 서스테인 페달, 아답터, 보면대 정도가 들어있다.
내 눈엔 흰색 키보드가 훨씬 이뻤으나, 다솜군의 선택은 검정색.
스피커는 위에 2개, 아래 2개 장착되어 있다.
별도의 엠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듯 싶다.

 

매뉴얼, 서스테인 페달, 아답터, 보면대



스탠드의 경우 야마하 디지털피아노 P-125 전용 나무 스탠드의 경우 가격이 사악하여 대용품을 알아봤다.
통상적으로 저렴하게 X자 형태의 스탠드를 많이 사용하나 흔들림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거미다리 스탠드 KS-6를 구입하였다.
야마하 전용 스탠드와 비할수 없겠지만, 이동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.

 

거미다리 스탠드 / 설치 모습


모쪼록 드럼처럼 흥미 잃지 않고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.

다솜군이 어렸을적부터 드럼에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빠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런지......
모든것이 내 욕심이기도 하지만, 자식에게 악기 하나는 충분히 다룰 수 있도록 해줘야 겠다는 목표는 어느정도 이룬듯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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